‘동행 4인展’은 인천지역의 중견 동양화가 3인과 서예가 1인이 만들어가는 전시회로 이들 4인의 작가들은 서로 편하게 지내는 평생지기 작가모임이다.
그런 그들의 관계를 말해주듯이 작품을 통해서도 각자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표현하면서도 동양화가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김광업의 작품은 주로 수묵화로 명산이나 웅장한 경치가 아닌 현대인이 살고 있는 평범한 동네 풍경을 그려냄으로서 소박한 정서를 선사하며, 이근식은 화면을 작가나 감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의 전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의재는 삶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인문학적 표현을 수묵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서예가 조봉철은 “획을 통해 마음공부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붓을 통한 일획이 만획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획의 느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