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완다 vs 디즈니 테마파크 ‘격돌’

2016-10-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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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페이, 난창 완다시티 연휴 사흘간 입장객 수 30만~40만명 돌파

상하이 디즈니랜드…입장하는데만 2시간 소요…인산인해

국경절 연휴 기간 난창 완다시티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몰려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펑파이신문 등 중국매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중국 재벌 완다그룹이 세운 테마파크 '완다시티'의 대결이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국경절 연휴 기간 안후이성 허페이와 장시성 난창에 오픈한 완다시티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중국 인민망이 3일 보도했다.
3일 아침부터 테마파크 입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특히 난창 완다시티의 목재 롤러코스터, 허페이 완다시티의 세계 최고 원형 트랙 롤러코스터 등이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난창과 허페이 완다 테마파크의 하루 입장객 수는 각각 3만2000명, 3만4000명이 넘어서며 개장 이래 신기록을 세웠다. 국경절 연휴 사흘간 난창과 허페이 완다시티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각각 30만, 4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난창과 허페이 완다시티는 각각 5월 28일과 9월 24일 개장했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에 맞춰 개장한 난창 완다시티는 9월말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앞서 중국 여행사들은 국경절 연휴기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항저우 시후, 베이징 자금성, 쓰촨 주자이거우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라고 전한 바 있다. 

펑파이망은 지난 3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들어가는 데에만 2시간이 소요됐다며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고 보도했다. 입장권 구매에 30~40분, 보안검색대 통과에 40분, 신분증 검사에 30분이 걸렸으며, 회전목마를 타기 위한 대기시간이 75분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입장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개장 첫달인 6월 하루 평균 입장객 수가 2만7000명, 하루 매출액이 1500만 위안에 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올해에만 모두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완다그룹의 테마파크 경쟁은 호랑이 한 마리와 늑대 떼의 대결에 비유되곤 한다. 앞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호랑이 한 마리(디즈니)가 늑대 떼(완다)를 당해낼 수 없다"며 "중국 국내외에 15~20개의 완다시티를 건설할 것"이라고 디즈니에 선전포고를 하면서다.

완다그룹은 난창, 허페이에 이어 앞으로 하얼빈, 칭다오, 광저우 등에 완다시티를 잇달아 개장해 오는 2020년까지 연 2억명의 방문객을 각지의 완다시티로 끌어모아 20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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