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SK, '최고의 카드' 켈리·김광현 투입으로 귀중한 1승

2016-09-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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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4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SK 와이번스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원투 펀치 켈리와 김광현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6위 SK는 2연승을 달리며 같은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시즌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긴 후 4,5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SK는 30일 경기를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 임했다.

선발 켈리는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3-3으로 맞선 7회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김광현이 나왔다. 시즌 5번째 불펜 등판.

김광현은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힘차게 뿌리며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2.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따냈다.

1일 LG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가 7회까지 동점으로 흘러가자 김광현 카드를 꺼냈고, 승리를 챙겼다. 1일 경기에서 SK는 윤희상을 LG는 류제국을 선발로 내세운다.

SK 타자들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 1사 2루에서 최승준은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우익수 쪽에 안타를 때려내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LG는 마무리 투수 임정우까지 투입했지만, 1사 만루에서 정의윤에게 내야 땅볼로 1타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의윤은 100타점을 기록했다.

임정우는 0.2이닝 1피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일 경기를 앞두고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한 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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