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풍 서강대 총장 사퇴

2016-09-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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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캠퍼스 중단 비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사회 반대로 남양주 제2캠퍼스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데 항의하며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사퇴했다.

유 총장은 29일 서강대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유 총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5개월이 남았었다.

유 총장은 남양주 캠퍼스 추진과 이사회 개혁 논의조차 하지 않는 이사회에 항의하는 뜻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009년 산학부총장을 역임하며 남양주캠퍼스 사업을 추진해왔다.

남양주캠퍼스 사업은 2013년 이사회를 통과했으나 '교육부 대학위치변경 승인신청' 안건이 지난 5월과 7월 이사회에서 부결돼 중단됐다.

이사회는 학교가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어 사업의 안전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남양주시의 500억원 규모 추가 지원이 구두 약속에 불과해 문서화가 필요하고 정원 이동에 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는 이달 내 교육부 승인신청을 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유 총장은 26일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가 없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 총장은 이사회에 대한 예수회의 영향력이 커 학교 발전이 요원하다며 학교 경영에서 예수회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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