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유명 식당에서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기 힘들었던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나왔다. 닛산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레스토랑에서 줄을 서는 고객들을 위한 로봇 의자를 내놓았다고 최근 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테크 크런치가 전했다.
이른바 '프로파잇럿 의자'라고 불리는 의자는 스스로 움직일뿐만 아니라 센서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앞 좌석과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줄을 서 있던 의자들은 앞에 대기자가 자리를 뜨면 알아서 앞으로 움직인다 이렇게 되면 손님들은 앉아서 편하게 자리 차례를 기다릴 수 있게 된다.
닛산은 "프로파일럿 의자는 긴 줄을 서는 이들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면서 "자동적으로 자리를 옮겨주면서 줄을 서는 데 드는 수고를 덜어준다"고 주장했다.
이 자동의자는 앞쪽에 있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것을 따라 움직일 수 도 있다. 결국 이 제품은 박물관이나 앉아서 이동이 가능한 다른 시설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의가 끝난 뒤 의자들이 스스로를 위치를 책상 밑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현재 닛산의 글로벌 헤드쿼터에서는 10월 2일까지 프로파일럿 의자를 전시할 예정이다. 일본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12월 7일 전까지 닛산에 신청을 해야하며, 닛산은 설치가 적절한 곳인지 평가를 한 뒤에 2017년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닛산은 아직 다른 국가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에 대해서는 발표한 바 없다.
테크크런치는 "줄서는 의자는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을 가볍게만 봐서는 안된다"면서 "줄서는 의자는 결국 넓은 의미에서 자동이동기술과 관련이 된 것이며, 이는 노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집 안에서 혹은 도시 안에서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수단들을 개발하는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