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사상 초유의 지진 사태와 미르재단 등을 둘러싼 청와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여권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2%포인트 이상 동반 하락했다.
◆朴대통령 지지율 2.1%p↓…부정평가 2.3%p↑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3%포인트 상승한 61.4%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9.5%포인트 차였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과 60대 이상, 중도 보수층에서 하락세가 컸다.
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9.6%포인트(49.6%→40.0%·부정평가 53.9%)를 비롯해 △부산·경남·울산 9.4%포인트(43.3%→33.9%·부정평가 58.4%) △60대 이상 9.1%포인트(68.8%→59.7%·부정평가 35.3%) △새누리당 지지층 3.5%포인트(77.3%→73.8%·부정평가 22.9%) △중도 보수층 6.7%포인트(33.2%→26.5%·부정평가 54.2%)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무당층은 17.5%였다.
◆與 2.3%p↓…潘 2.0%p↓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0.1%였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30.1%, 국민의당 14.2%, 정의당 4.9% 순이었다. 더민주는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0.5%포인트와 0.9%포인트 상승했다.
반 총장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 총장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23.7%였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18.5%,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10.3%, 박원순 서울시장 6.0%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5%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9일∼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6%),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체 10.4%(총 통화 2만4310명 중 2530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