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중국 최대 제3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가 빠르게 가맹점을 확보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 왓슨스(Watsons) 산하 600여개 매장에 알리페이 결제방식이 도입되면서 홍콩 내 알리페이 가맹점은 8000곳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알리바바 알리페이, 텐센트 위챗페이의 홍콩 내 제3자 지급결제서비스 사업을 인가했다. 홍콩 은행계좌와 알리페이, 위쳇페이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본토 은행 계좌가 있는 사람만 알리페이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알리페이는 홍콩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세계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