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품질 마늘 생산,우량 씨 마늘(종구) 파종~~[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마늘 수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량 씨 마늘(종구)을 준비하고, 알맞은 시기에 파종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종구용 마늘은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은 포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물리적인 상처가 없이 깨끗한 마늘의 인편을 분리해 중간 정도 크기의 인편을 선별해야 한다.
씨 마늘이 선별되면 파종 3일 전 12시간 정도 물에 담가 수분을 흡수시킨 다음 건져 물기를 빼고, 종합살균제와 ‘흑색썩음균핵병’ 적용약제 및 ‘응애’ 적용약제에 1시간 정도 담가 소독한 후 약액이 마를 정도로 건조시킨 후 파종한다.
중부지역 난지형 마늘은 9월 하순∼10월 상순,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하순(20∼31일)까지 파종을 마쳐야 하며, 주아재배를 하는 경우 일반 마늘보다 1주일 정도 일찍 파종해야 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져 파종시기를 늦추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 파종이 늦어지게 되면 뿌리내림이 약해 동해나 월동 후 발육이 늦어지게 된다.
파종이 1주일 늦어질 때 마늘 수확량은 10a당 6∼8kg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중부지역에 가뭄이 지속돼 파종 후 뿌리내림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식 후 충분한 물주기를 통해 토양 수분을 알맞게 유지해 싹 트임과 뿌리의 활착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이중원 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온도가 높아져 월동 전 병해충 피해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량 씨 마늘을 골라 꼼꼼히 소독하고 알맞은 시기에 파종한다면 월동 전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며 마늘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