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서브 메뉴였던 차(Tea)가 카페 시장의 주류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편리하게 차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일, 허브,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을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에이드 등으로 차갑게 즐길 수 있거나 토핑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들의 폭넓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 티 브랜드 티바나를 국내에 론칭하고, 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티바나는 출시 10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중 '샷 그린 티 라떼'가 50만잔 이상 판매됐다.
공차코리아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고를 수 있고 토핑, 얼음과 당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나만의 맞춤 차'를 제안한다. 차는 맛이 떫고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설록 티 하우스는 제주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여 인기다. 진하게 우려낸 오설록 차와 과일, 허브 등을 블렌딩한 메뉴인 티칵테일, 티를 베이스로한 쉐이크와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오프레도, 차를 탄산수로 즐기는 티 에이드 등 다양한 티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티 카페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고 차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확연히 커진 만큼 관련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