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곰내터널 '80㎞→70㎞'로 변경 등 교통사고 예방 시행

2016-09-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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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9월 한달내 3차례 미끄럼 전도 사고가 발생한 곰내터널에 대해 지난 9월 13일 부산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곰내터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터널 내 포장개선 및 과속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정관방향 터널에 포장면 개선을 위한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과속예방을 위한 운전자 안내 경고문, 구간단속카메라 설치, 정관산업로 최고속도 변경(80㎞→70㎞)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해 차량 제동시 미끄러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마모된 콘크리트 포장면에 미끄럼방지시설인 그루빙을 설치하고, 정관방향으로 내리막 경사인 곰내터널 내 과속방지를 위하여 구간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 분석결과 운전자부주의, 과속 및 포장면 마모로 인한 미끄럼사고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천시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의 단독 미끄럼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교통사고 예방대책이 완료되기까지 곰내터널을 이용하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하여 교통·도로전문가와 함께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일제 정비를 2017년부터 실시하며 안전한 도로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곰내터널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유치원 버스가 빗길에 넘어지는 사고와 12일 오전에도 트레일러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고, 17일에는 3.5t 봉고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왼쪽 벽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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