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가 전륜 8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한 2017년형 아슬란을 20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17 아슬란은 현대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또한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 3.0 모던 3825만원 △ 3.0 익스클루시브 4260만원 △ 3.3 모던 3990만원 △ 3.3 익스클루시브 4540만원이다.
디자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입체감을 더욱 강조하고, 뒷범퍼 하단부에 크롬 라인을 추가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3.3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기본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아슬란이 어떤 반전을 이뤄낼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내수 전용으로 출시된 아슬란은 판매량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 초에는 생산중단 소문까지 돌며 '단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실제 아슬란의 올해 8월까지 총 판매량은 1266대에 불과하다. 월별 판매량에서도 올해 1월 266대, 2월 151대, 3월 168대, 4월 176대, 5월 176대, 6월 158대, 7월 80대, 8월 91대로 좀처럼 판매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조만간 신형 그랜저 출시가 예정돼 아슬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자신하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이번에 나올 신형 그랜저IG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보니 시장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 아슬란은 현대차 최초로 8단 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와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며 "뛰어난 상품성과 개선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고차 제휴업체 '유카'와 함께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아슬란 중고차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계속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