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 편과 브라질 편을 통해 생존에 도전했던 예지원은 그동안 아무리 혹독한 환경에 처해도 지친 모습을 보여준 적 없었다. 늘 어린아이처럼 천방지축 정글을 누비며 병만족 동료들과 시청자에게 에너지를 전했다.
하지만 ‘예너자이저’ 예지원도 3번째 정글인 몽골의 고비사막 한복판에서는 결국 녹다운되고 말았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뙤약볕에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예지원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글에서 이렇게까지 굶어본 건 처음이다. 여기처럼 이렇게 지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막에서 탈수는 당해낼 재주가 없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켜보던 족장 김병만과 정글 스태프들도 이렇게 지친 예지원의 모습은 처음이라며 걱정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