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 "지난해 재난위험시설 전국 859곳에 달해"

2016-09-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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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지진 관측사상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재해·재난에 취약한 위험시설물이 전국적으로 수백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14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등급별 재난위험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9만9385곳의 특정관리대상시설 중 '재난위험시설'(D·E 등급)은 859곳에 달한다.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 발생 위험이 크거나 재난 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을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이 중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D등급 시설물은 전국 801곳으로 집계됐다.
노후화가 심각하거나 단면 손실이 발생,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을 금지 또는 개축해야 하는 E등급 시설물도 58곳이었다. E등급 시설물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7곳, 경북과 부산이 각각 6곳 등이었다.

황 의원은 "현재 D등급 이상의 재난위험시설은 각종 재난·재해 및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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