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망덕포구서 가을의 향연을…전어축제 30일 개막

2016-09-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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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광양전어.[사진=광양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가을의 시작을 알려줄 '광양전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전남 광양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광양전어축제는 '별 헤는 밤! 망덕포구에서! 가을전어의 향연을 만끽하세요!'라는 주제로 섬진강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연, 시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축제 취지에 걸맞게 전어잡기와 재첩 줍기 행사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째 날인 30일은 섬진강권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양전어축제 게이트볼 대회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통기타콘서트, 광양전어가요제 예선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0월 1일은 진월풍물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어잡기 및 재첩 줍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광양시립합창단 축하 공연, 전남도 무형문화재 57호인 전어잡이소리 시연, 가을을 알리는 평양민속공연단 공연, 불꽃놀이, 초대가수 축하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은 관광객 즉흥무대로 시작해 여자팔씨름대회, 관광객 장기자랑, 광양시립국악단 축하공연, 광양전어가요제 본선을 치르고, 망덕산 등반대회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섬진강 데크길 위에서 진행되는 망덕포구 힐링 걷기행사, 무접도(舞蝶島)에서 소원나비 달기,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운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어축제가 열리는 망덕포구는 호남정맥의 기점이자 종점으로 섬진강의 끝자락이다. 광양은 국내 '전어축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가을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모양의 조형물이 포구 안쪽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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