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전략폭격기 기상악화로 한반도 전개 연기, 'B-1B 랜서'란 무엇?

2016-09-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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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를 예정했으나 기상악화로 연기한 가운데, 미군 폭격기 'B-1B 랜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B-1B 랜서(B-1B Lancer)'는 미국 공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B-52 스트레토포트리스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폭격기다.
B-1B 랜서는 미국의 록크웰인터내셔널사와 노스아메리칸 항공사에 의하여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시험용 항공기(시제기) 4대가 제작된 단계에서 인권 및 평화주의 원칙을 기본 정책으로 내세운 카터 행정부에 의해 개발이 중지되기도 했다.

이후, 음속의 고공침투보다 음속 가까운 고속의 초저공 침투가 오히려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폭격 명중률도 높일 수 있다는 전술교리가 개발되면서 레이건 행정부 때 B-1B 랜서가 개발된다.

B-1B 랜서는 초대형 기체로, 최고속도와 적재량, 항속거리 면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 방어 및 공격 시스템 운영요원 2명 등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마하2가 넘는 초음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수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B-1B는 연료를 다시 급유하지 않아도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다.

B-1B 랜서는 동체 3곳에 세로로 설치된 폭탄 투하창이 있는데, 이는 자동 회전식 발사대로 되어 있다. 원래는 공대지 미사일 36발, 자유낙하 핵폭탄 12발, 일반 핵폭탄 24발을 장비하도록 된 전략폭격기였으나, 현재는 재래식 폭격을 위한 임무로 전환되어 일반 폭탄과 클러스터 폭탄, 기뢰, 일련의 정밀무기 등을 싣고 있다.

최대 내부 적재량은 7만 5,000파운드이며,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동체 아래의 6개 외부 화기접점에는 최대 5만 9,000파운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방어수단으로는 방어항공전자 슈트를 장비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적의 조기경보 레이더에 대한 교란 기능을 제공하며, 공중 발사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관제 대공포의 사격관제시스템으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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