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9일 만에 ‘14호 홈런’…멀티히트로 ‘타율 0.264↑’

2016-09-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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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9일 만에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2B2S 이후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시즌 14호 홈런. 이대호는 지난달 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9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회초 1-2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카일 시거가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은 뒤 이대호가 홀랜드에게 풀카운드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이었다.

이어 레오니스 마틴의 중전 안타 때 이대호가 2루를 밟으며 무사 만루가 됐고,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이대호도 홈을 밟아 2득점을 올렸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5회말에도 부드럽게 돌았다. 1사 1루에서 홀랜드의 체인지업을 노려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홀랜드는 곧바로 강판됐다.

결국 시애틀은 7회말 카일 시거의 쐐기 2점 홈런이 더해지며 6-3으로 이겼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64로 끌어올렸고, 49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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