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과 금융위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금융시장이 하락 출발했지만,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가 오후 12시30분 현재 1.3%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도 소폭 순매도 중이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7.5원 상승한 1100.1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북 핵실험 가능성 보도 이후 특별한 영향 없이 장 초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가와 환율 변동은 ECB 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북한 관련사건 발생 시 금융시장 영향은 거의 없거나 발생 직후 빠르게 회복됐다.
하지만 금융위는 북한의 도발 위협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금융시장 영향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시장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룰 강화하고, 금감원과 합동 금융시장 점검반을 운영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