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 지분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진출해 있던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과 센추리 로지스틱스 통합시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1위에 오르게 된다.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으로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등 물류사업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특성상 할랄(Halal) 물류가 가능한 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 8100㎡(5만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 대의 화물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인접국가인 싱가폴, 태국 등과 국경간 운송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말레이시아 5대 항만 중 3곳에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액체 화물 해상물류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인수 성공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진출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선 말레이시아 지역의 기존 CJ대한통운과 센추리 로지스틱스 간 물류사업 거점 공유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네트워크 확보 및 신규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역량을 바탕으로 한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법을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사업에 적용, 첨단화함으로써 다국적 대형 제조 기업 등에 대한 영업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J제일제당 등 할랄푸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는 “한국의 선진 물류 역량을 전이하고 말레이시아 물류산업의 발전과 글로벌화에 기여함으로써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더욱 넓히고 진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