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해소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9일 오전 울산시 남구 벤처빌딩에서 열린 청년희망재단 동남지역본부 개소식에 참가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노력들이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일자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업종의 협상과정에서 자동차 노·사가 협력업체, 특히 2·3차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배려하는 결심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라며 “청년일자리를 더 늘리게 하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울산에서 시작해 청년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동남지역본부 설치에 세 가지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먼저 고용서비스에서 소외된 지방의 청년들에게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꼽았다.
이 장관은 “청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기업들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지만 지방에 있는 청년들은 취업 정보를 입수할 기회도 없는 말을 많이 한다”며 “동남지역본부가 청년들의 멘토역할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이나, 해운업 등 구조조정 극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조조정 지역의 청년들은 더 절박하다”라며 “청년들 중에 피보험자 상실비율이 조선업종, 해운업구조조정 지역이 전국 평균에 비해 너무나 높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동남지역본부가 청년들의 아픔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입장에서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공통되고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은 앙정부, 자치단체, 희망재단으로 연결되는 민간이 협업을 통해청년의 입장에서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 희망재단, 창조일자리센터 등 지역의 여러 기관들과 함께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