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김영란법 영향?… “추석 선물은 3~5만원 선에서”

2016-09-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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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사내 설문,

현대오일뱅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추석 선물 가격으로 3~5만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문종박)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추석 선물 가격으로 3~5만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 부모와 친지에게 하는 선물이지만 이는 ‘김영란법’ 기준에도 부합해 눈길을 끈다. 5~7만원(24%), 7~10만원(23%), 10만원 이상(14%)이 뒤를 이었다.

명절을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것은 부모님 용돈과 선물(46%), 귀경 타이밍(25%), 결혼, 자녀학업, 출산 등에 대한 질문(16%) 순이었다. 미혼인 장 모 대리(31세)는 “친척들이 언제 국수 먹냐고 물어볼 때마다 부모님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학생 아들을 둔 김 모 차장(43세)은 “아들과 조카들이 성적만으로 비교될 때가 있다”며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어른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귀성길 이동수단으로는 자가용이 73%로 가장 많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유는 ‘기차 표 예매에 실패해서’, ‘유모차, 선물 등 짐이 많아서’, ‘시댁(본가)에서 친정(처가)까지 교통 편이 애매해서’ 등이었다. 18%는 열차나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고, 고향인 온양까지 전철을 타고 간다는 이색적인 답변도 있었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82%가 부모님 댁을 찾거나 친지들과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5일짜리 황금연휴를 맞았지만 국내외 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은 의외로 7%밖에 되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가 사내 전산망을 통해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임직원 7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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