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7일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북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홍 장관은 부산 해운대 APEC누리마루하우스에서 열린 유라시아도시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 개발을 고집한다면 자신들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주변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21세기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4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한 곳이 바로 북한"이라며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소위 '핵·경제 병진노선'을 당 규약에 명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것을 명시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 이틀 전에도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고 잘못된 선택인지 북한은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