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일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업무적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과 함께 방카슈랑스 채널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우리은행과 함께 참여하며 금융 핀테크 시장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한화생명의 지분 15.25%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지난달 자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8%중 30%를 4~8%씩 과점주주에게 쪼개파는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 중 4%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는 전일 우리은행 종가 기준으로 약 2900억원 규모다.
한편, 한화생명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결정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