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일본 축구 ‘오심 흔들기’…혼다는 “승부근성 부족” 인정’

2016-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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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혼다 케이스케.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뒤 충격에 빠졌다.

일본축구협회를 비롯해 일본 언론은 패배를 심판판정 탓으로 돌린 반면, 일본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혼다 케이스케(30·AC 밀란)는 패배를 인정하며 선수들의 부족한 승부근성을 꼬집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UAE에 1-2로 역전패했다. 안방에서 손쉬운 낙승을 예상한 일본 열도는 패배와 함께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일본축구협회는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UAE전에서 나온 납득할 수 없는 심판판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카타르 심판들의 경기 배정을 문제 삼았다.

일본 언론도 일제히 심판판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오심 흔들기’에 동참했다.

하지만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는 ‘사커 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우리가 역부족이었고, UAE를 칭찬하고 싶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혼다는 “일부 오심이 있었다고 해도 패배는 패배다”라며 “패배의 원인은 오심이 아니라 선수들의 승부근성 부족”이라고 자책했다. 혼다는 “90분 동안 요구되는 기본적인 근성과 오기가 없었다. 역부족이었다”고 냉정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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