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미래부 글로벌연구실사업(GRL) 최종 선정

2016-09-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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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포스텍 대사질환공동연구센터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당뇨내분비연구센터가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연구실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연구실사업은 핵심 기초·원천 기술 분야에서 세계정상급 연구그룹과의 심화된 국제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다.

향후 최대 6년간 정부로부터 국비 총 3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포스텍 6억 원,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로부터 현물 6억 원이 지원되며, 총 42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텍과 국제 공동연구기관인 카롤린스카 연구소(당뇨내분비연구센터)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 최대의 의과대학·연구소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여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스텍과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009년부터 시작된 연구 협력과 인력 교류를 통해 선도적인 공동연구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으며, 당뇨병에 대한 10여 편의 특허와 논문 등 연구 성과가 이미 발표됐다.

지난 2014년에는 스웨덴 바이오기업인 바이오크라인사(BIOCRINE)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 동안 공동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연구실사업에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슐린 수용체 이성질체의 특이적 조절 연구’를 내용으로 최종 선정됐다.

류성호 센터장은 “이번 글로벌연구실사업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연구소인 카롤린스카 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을 더욱더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공동연구 사업들을 기반으로 스웨덴과의 바이오의료분야 전문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스웨덴 연구 인력을 포항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후, 당뇨병 특화전문병원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중국, 인도, 일본)의 당뇨환자들을 포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소속의 한 관계자는 “카롤린스카 소속의 연구원들이 포스텍에 수차례 파견돼 기술 전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포스텍 연구진의 높은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시설 및 장비 구축을 위한 포스텍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두 기관의 공동연구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포스텍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기관인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연구인력 교류 등 국제 연구 비즈니스 활동무대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강소기업을 유치․육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카롤린스카 대사질환공동연구센터는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카롤린스카 연구소 박사급연구원이 상주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9월 글로벌연구실사업이 착수되는 대로 포스텍 연구원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로 파견돼 공동연구 과제를 더욱 심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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