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에 극적 역전승…주간 중위권 전쟁서 ‘3승3패 찍고 쉼표’

2016-08-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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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천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LG 트윈스의 이번 한 주는 중위권 전쟁이었다. SK 와이번스(4위)에 이어 한화 이글스(7위), KIA 타이거즈(5위)를 차례로 상대해야 했다. 연승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바랐겠지만,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는 최악의 위기도 찾아올 수 있었다.

최상의 그림은 아니었으나 비교적 선방했다. LG는 각각 1승1패씩 3승3패로 치열했던 중위권 주간 매치를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KIA전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를 피해 기분 좋게 쉼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LG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위 LG는 시즌 전적 52승1무57패를 기록하며 KIA(54승1무57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LG는 1회말 김주찬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KIA에 주도권을 내줬다. LG가 추격하면 KIA가 달아나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LG가 2회초 2점을 뽑으면 KIA가 3회말 2점을 달아났고, 다시 LG가 4회초 2점, 5회초 1점으로 5-6 턱밑까지 쫓자 KIA는 6회말 또 2점을 도망가 8-5로 벌렸다.

그러나 포기를 몰랐던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LG는 8회초 대역전극을 펼쳤다. 문선재의 좌중간 적시 2루타에 이어 이천웅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2루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파고들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결승 득점을 올린 이천웅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16안타를 몰아쳤고, 임정우는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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