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PHI 2이닝 완벽투...7경기 연속 무실점

2016-08-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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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이닝도 문제없다.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3으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8에서 1.82으로 낮췄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동점이 되자 오승환은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피터 버조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고,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어 홈런을 기록했던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4구로 보낸 후 프레디 갈비스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10회에는 필라델피아의 중심 타선을 제압했다. 에런 알테르를 삼구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마이켈 프랑코를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토미 조제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1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브랜던 모스와 교체됐다.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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