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오혜리가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오혜리(28·춘천시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세계랭킹 6위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에서 나온 2번째 금메달이다.
1회전까지 오혜리는 0-3으로 뒤졌지만 2회전 초반 회전을 준 뒤차기로 3점을 내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2회전에만 10점을 뽑아낸 오혜리는 10-4로 순식간에 앞섰다.
세계랭킹 1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1-10까지 쫓긴 상황에서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오혜리는 공격 득점을 성공해 도망갔다. 이어 상대 경고로 13-10까지 앞섰다. 오혜리는 마지막까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