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가족재단인 '클린턴 재단'이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이 될 경우 외국이나 기업들의 후원금을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빌 클런턴 전 대통령은 19일 (현지시간) 이러한 결정을 발표하면서 자신은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재단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가 당선시 자신은 강연료를 받는 연설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설립된 이 재단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20억 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거액의 후원금을 받으며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당시 국무장관이던 클린턴이 외국 정부나 월스트리트 등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클린턴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2013년 2월 재단 이사진에 합류했다가 대선을 준비하면서 재단을 떠났다.
클린턴 재단은 힐러리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미국 시민과 독립된 자선단체로 부터는 후원금을 계속 받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