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재단 지원, 일부 진전...출연 시기는 미정" - 지지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한일 외교 당국이 일본군 위안부 지원 재단 논의와 관련 상당한 진전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를 지원하게 될 '화해·치유 재단'과 관련한 논의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겐지 국장은 서울 외교부를 방문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함께 일본 정부가 재단에 출연할 예산 10억 엔(약 107억원)의 사용처와 출연 시기 등을 놓고 국장급 회의를 열었다. 

겐지 국장은 "출연 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기부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달 독도를 방문한 점에 대해서도 항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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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은 "한국 측 대표인 정 국장이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 내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