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정현號, 여소야대 정국서 ‘朴정부 국정과제 완수’ 고삐

2016-08-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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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선출된 이정현 대표와 이장우, 조원진, 강석호, 최연혜 최고위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된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수장을 맡게 된 이정현 대표는 9일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정 이래 첫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당대표에 오르기 전부터 줄곧 “일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장우, 조원진, 최연혜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가 다수 포진한 이정현호(號)는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완수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당대회 축사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과 경제혁신을 위한 법안 처리, 특히 규제혁파를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이 국회에 막혀 있다고 지적한 것을 흘려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거치며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앞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을 적극 설득해,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규제 개혁’을 자신의 경제 비전이라고 밝히는 등 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관료에 의해 움직이는 정부 뿐만 아니라 여야를 초월해 국회가 함께 하는 ‘정부-국회 규제개혁공동위원회’ 구성 복안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소속 의원들과 원외 위원장들과 함께 매일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당정청 회의를 활성화시켜 현장에서 살핀 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서 공약으로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에 의한 국회 개혁, 정치 개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아젠다 2035’를 추진, 올해 태어난 아이가 첫 투표권을 갖는 19년 뒤, 2035년에 이 아이가 새누리당을 선택하도록 꼼꼼하게 생애 주기별 국민 행복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당 운영에서는 원외 인사 참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그는 원내 업무는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대선 준비와 일선 민원 현장의 정책 개발을 포함한 당 운영은 원외 인사들을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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