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뉴타운, 웃돈은 분양 순서대로?

2016-08-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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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시범단지와 유사, 교통, 학군 등 개발 수혜 크게 받아"

▲2018년 입주 예정인 래미안 장위 1구역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뉴타운 초기 분양단지들의 경우 후속분양 단지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후속분양 단지들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04년 4월 길음뉴타운 내 첫 분양을 한 '길음뉴타운6단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분양가는 2억3393만원, 지난 7일 기준 매매가 시세는 4억6000만원으로 2억2607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2007년 8월 같은 길음뉴타운 내 후속분양한 '길음뉴타운 9단지' 59㎡는 분양가는 3억4370만원, 현재 매매가 시세는 4억6000만원으로 1억1630만원의 웃돈만이 형성됐다. 초기 분양단지가 후속 분양단지보다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더 형성된 셈이다.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조성된 은평뉴타운 내에서 2007년 12월 분양한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8단지 롯데캐슬A-12' 84㎡의 분양가는 3억3528만원, 현재 매매가는 5억4250만원을 선이다. 

반면 2009년 7월 후속분양한 '은평뉴타운마고정 동부센트레빌' 84㎡의 분양가는 3억4697만원, 현재 매매가는 5억3500만원으로 분양가는 비슷했지만, 현재 매매가는 초기 분양단지가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성동구 왕십리동 일대에 조성 중인 왕십리 뉴타운도 2013년 8월 초기 분양해 2014년 2월 입주를 시작한 '왕십리뉴타운 텐즈힐'이 분양가 대비 평균 약 1억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뉴타운 초기분양 단지의 경우 신도시 시범단지와 같이 뉴타운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후속 분양단지와 분양가가 비슷했더라도 후에 더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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