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과거 원전비리로 홍역을 치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원전비리가 수출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그러나 원전 비리를 계기로, 오히려 투명성과 전문성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또 한수원은 퇴직자 협력업체 재취업 금지 등 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을 조기 이행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는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고위직 외부전문가를 대폭 영입해 조직활성화와 투명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납품비리 등 문제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 사실상 퇴출되도록 제도 개선 및 독립된 제 3의 전문기관을 지정해 품질서류를 재확인하도록 했다.
한수원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신월성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원전 24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세계3위 규모로 글로벌 수준의 원전안전과 국민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수원측은 전했다.
UAE로 파견을 앞둔 한수원 임직원의 분위기를 물었다. 조 사장은 “아직 임직원이 현지 사정을 잘 모르지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이번에 가보니 기온이 47도까지 올라가고생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 가면 한국의 가을날씨 정도로 괜찮지만, 여름에 가면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안, 여가생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안전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UAE는 상당히 안전한 나라로, 범법자는 무조건 추방한다”며 “정부가 안전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고, 외국인이 술에 취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등의 행위는 즉각 추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