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상윤-신성록-장희진-최여진, '공항가는 길' 대본 리딩현장 공개…첫 호흡부터 '찰떡'

2016-08-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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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대본 리딩 현장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공항가는 길’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달 25일 여의도 KBS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의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철규 감독, 이숙연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손종학, 최송현, 김환희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대본리딩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극본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 무사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배우 및 제작진을 독려했다.

무엇보다 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하늘이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여자 주인공 최수아로 분한 김하늘은 늘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승무원의 면모는 물론 워킹맘의 고충,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선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캐릭터를 완성하는 김하늘의 열연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이어 남자 주인공 서도우 역의 이상윤 역시 단단하고도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하며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 사람 좋고 따뜻한 미소를 짓는 모습부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 어딘지 모를 혼란과 아픔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것. 이 같은 이상윤의 집중력 있는 연기는 리딩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그런가 하면 최수아의 남편이자 항공사 기장 박진석 역을 맡은 신성록은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대본 리딩 현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코믹한 신성록의 연기가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 것이다. 특히 딸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김환희와의 호흡은 예상 밖의 케미를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승무원 송미진으로 분한 최여진은 시크한 외모와 개성 강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현장을 사로잡았다. 송미진은 극 중 인물들 사이의 얽히고 설킨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 최여진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송미진의 매력을 200% 살려냈다.

서도우의 아내 김혜원 역을 맡은 장희진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했다. 김혜원은 감정의 변화 폭이 비교적 큰 캐릭터이다. 장희진은 대본에 꼼꼼하게 인물의 감정선을 메모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날카로운 캐릭터 분석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손종학, 최송현, 하재숙 등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루는 배우들까지 힘을 더했다. 배우들은 4시간여의 긴 대본리딩 시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열연을 펼쳤다.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는 이들이 본 드라마에서 보여줄 특별한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봄날은 간다’ 등 충무로에서 신선한 멜로로 각광받아온 이숙연 작가와, ‘황진이’ ‘응급남녀’ 등 감성 연출로 이름난 김철규 감독의 조합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2016년 9월,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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