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518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하며, 1996년 9월 상장 이래 54분기 연속 흑자매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매출달성과 달리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한컴 관계자는 “상반기 지니톡과 위퍼블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투자 금액은 2주후 공시될 사업보고서에 게시될 예정이다.
반대로 매출은 올초 출시된 ‘한컴오피스 NEO’가 큰 견인차 역할을 했고, 관계사의 해외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컴은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오피스SW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오피스 NEO가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 180만 사용자의 단일 오피스SW로도 선정된 것을 통해 전국 시도 교육청, 기업 등으로의 시장 확대할 예정이고, 클라우드 기반의 웹 업무환경 구축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에 투자를 쏟아 부은 음성인식 자동통번역앱 ‘지니톡’과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등의 신사업도 하반기엔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주력사업인 한컴오피스 NEO 뿐만 아니라 지니톡, 위퍼블 등 다양한 신사업들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상반기 매출 500억원에 이어, 연간 매출 1000억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W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그룹사간 시너지, 국내 및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5억원, 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1%,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