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워런 버핏 '납세카드'로 트럼프 압박

2016-08-02 11:34
  • 글자크기 설정

워런 버핏이 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마주 네브라스카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클린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투자 거물'로 통하는 워런 버핏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세금 탈세 의혹을 정면으로 문제제기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ABC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이날 오하마 주 네브래스카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 집회에 참석해 트럼프의 세금 의혹을 거론했다.
버핏은 트럼프를 향해 "나도 국세청 감사를 받고 있다"며 "내 납세내역을 마련할테니 트럼프도 남세 내역을 들고 오라"고 말했다. 또 "선거 전 언제, 어디서라도 기꺼이 트럼프와 만나겠다"며 "세금 관련 내역서에 적힌 내용들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질문을 해보자"고 밝혔다. 이는 그간 트럼프가 국세청의 감사가 끝날 때까지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핏은 이날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버핏의 지원이 클린턴의 지지도가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 네브래스카는 공화당 성향을 띈다. 지난 1964년부터 지금까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적이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