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 설계경제성 심사로 상반기 86억 예산절감

2016-08-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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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억 원 이상 주요 공사로 자체심사 확대

설계경제성 심사를 완료한 강북구 삼각산동 복합청사 신축공사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는 올 상반기 발주한 5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 자체적인 설계경제성(VE) 심사로 8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심사를 통해 절감한 73억원 보다 13억원 더 늘어난 수치다.

시는 법적 의무 대상인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 뿐만 아니라 의무 대상이 아닌 공사비 50억~100억원의 모든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지난 2013년부터 설계경제성(VE) 심사를 해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총 23건의 사업을 심사해 547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채택했으며, 약 13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 자체 설계경제성 심사를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 도입하고, 올해 발주 예정인 공사(71건) 가운데 시 역점사업, 심사결과 활용도가 높은 사업 5건(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 등)을 선정, 연내 심사해 심사의 객관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20건의 공공 건설공사의설계경제성 심사를 목표로 추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설계단계에서 시설물의 이용 목적과 유지 관리까지 고려한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실제 이용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설편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와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경제성 심사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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