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8월 들어 자동차 업계가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중단에 따른 판매 절벽을 막기 위해 더욱 강화된 판매 조건을 내걸고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
또 현대차는 오는 4분기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랜저 사양조정모델에 대해 지난달 80만원 할인에서 이달 100만원 할인으로 혜택을 확대했다.
기아차는 오는 4분기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는 모닝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지난달보다 현금 할인 혜택을 20만원 높여 120만원을 깎아준다. 또는 삼성 UHD TV나 60만원 할인에 1% 이자로 60개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는 모닝과 치열한 경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파크에 대해 구매 혜택을 늘려 맞대응에 나섰다. 이에 스파크는 지난달 보다 10만원 늘어난 1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50만원 할인에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택할 수 있다. 지난달 금리 4.9%로 50개월간 가능했던 할부조건도 최대 60개월로 늘렸다.
또 쉐보레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구형 말리부는 최대 400만원, 크루즈 가솔린은 최대 270만원, 트랙스 및 올란도는 최대 23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SM6 디젤 모델 출시를 기념해 조기 출고 고객에 한해 휴가비 20만원을 지원한다. 또 SM3 LE, RE 트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5만원 상당의 전자동 선루프 또는 3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QM3는 전달과 동일하게 LE 트림 구매 고객에게 태블릿 내비게이션을 증정하고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휴가비를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 포함)의 경우 30만원, 코란도C(스포츠 포함)는 50만원, 렉스턴과 코란도 투리스모는 70만원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또 노후경유차 폐차 후 구입고객에게는 지난달과 동일한 최대 7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코란도 삼바 에디션 모델 탄생을 기념해 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인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8월이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데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업체들이 좋은 조건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신모델 출시를 앞둔 일부 차종의 할인 폭이 커 실속형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