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이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7시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열린다.
한국 선수단이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따내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효자·효녀 종목에서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내줘야 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양궁, 사격, 태권도, 펜싱, 유도, 레슬링 등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양궁과 사격에서 3개, 펜싱, 유도에서 2개, 태권도, 체조, 레슬링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얻었다. 태권도가 4개의 금메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역도와 양궁이 2개, 유도 배드민턴 사격 수영 야구가 1개씩의 금메달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한국 양궁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최고의 ‘효자 ·효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에서 한국이 양궁에서 2012년까지 따낸 금메달은 19개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네 종목 석권의 가능성이 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올림픽 8연패에 도전한다. 개인전 역시 강했다. 1984년 LA 올림픽 서향순, 1988년 서울 올림픽 김수녕,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김경욱,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윤미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박성현, 2012년 런던 올림픽 기보배가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금빛 계보를 이을 선수로 기보배와 최미선이 꼽힌다.
남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버티고 있는 남자부 역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뇌파의 변화를 읽어내는 ‘뉴로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적이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이유다.
사격 대표팀에는 2008년 베이징 대회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가 건재하다. 여자 권총 25m에 출전하는 김장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국기(國技)인 태권도에는 남자 58㎏급 김태훈, 68㎏급 이대훈, 80㎏ 초과급 차동민, 여자 49㎏급 김소희, 67㎏급 오혜리가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유도는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을 앞세운다. 남 60㎏급 김원진, 66㎏급의 안바울, 73㎏급의 안창림이 세계랭킹 1위다. 세계랭킹2위 90㎏급의 곽동한 역시 우승 후보다. 금메달 2~3개가 목표.
또 다른 세계랭킹 1위는 배드민턴에 있다. 이용대 유연성조는 유리한 예선 조편성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고, 레슬링의 김현우, 펜싱의 구본길도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한국 대표로 나선다. 새로운 효녀 종목을 꿈꾸는 골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