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엔트리 제외...NC, 어려운 판단 내렸다

2016-07-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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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학(2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NC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NC는 30일 “투수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NC는 “선수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NC는 “구단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선수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결정이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수를 위해서도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재학은 고양 C팀에 합류하여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7일 프로야구 투수 A씨를 곧 소환해 승부 조작 가담 여부와 가담 경위, 대가성 여부 등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임이 밝혀지면서, 이재학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재학은 2014 인선 아시안게임에 대표 선수로 나서 금메달에 일조했다.

이재학은 2013 시즌 1군에 진입한 NC의 상징적인 선수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6 시즌에도 16경기에 출전해 8승3패 평균자책점 4.71을 마크 중이다. 이재학은 2013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NC는 그를 마운드에 올리기 힘든 입장에 처했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24일 KIA전

NC는 지난 20일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드러난 투수 이태양과 계약 해지했다. 이태양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NC는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현재로서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조사가 빨리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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