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조브로커’ 이동찬 뇌물 받은 경찰 간부 또 체포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전날 K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체포하고 그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서 K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일선 경찰서 과장(경정)인 K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법조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40·수감 중)씨의 사건과 관련해 청탁을 하면서 K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씨로부터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강남경찰서 강력4팀 소속 김모 경위를 구속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감찰
• 김희옥·김종인·박지원·심상정 등 여야 지도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