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이마트몰(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해가 진 이후인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비중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2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의 영향으로 이 기간 에어컨 매출은 15.9%, 선풍기 매출은 16.8% 증가했으며 실내 공간에 해를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대나무발 등 여름 시즌 제품 매출도 7.3% 상승했다.
먹거리 중에서는 청량감이 있는 맥주(10.6%)와 탄산음료(5.8%)를 비롯해 생수(8.8%), 냉장면(7.5%), 수박(8.5%) 같은 제품이 잘 팔렸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11번가에서는 지난 18∼24일 신선식품, 가공식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91%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 부문은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반찬·가정간편식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3배 이상(207%) 급증했고 세제·화장지(39%), 기저귀·분유(106%), 주방용품(91%) 등도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