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3개월래 최저까지 하락

2016-07-2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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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국제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2% 추락하면서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비 2.4% 내린 배럴당 43.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2% 떨어진 배럴당 44.72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여름에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시장이 균형을 맞출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공급과잉 우려를 부추기는 신호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재고가 지난 22일까지 한주간 1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 가동대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은행들도 원유 시장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이날 "공급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원유 제품이 심각한 과잉공급 상태다. 원유 수요는 공급량을 따라가기 못하고 주요 원유 제품 수요도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세계 경기둔화로 올해 3분기 국제 원유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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