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고액 연봉자인 외야수 추신수와 내야수 프린스 필더가 부상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추신수는 지난 21일 올 시즌 세 번째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4~5월 오른쪽 종아리 염좌, 5~6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를 향해 “부상자 명단에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비꼰 뒤 “추신수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겨우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27억원)를 받고, 2019년과 2020년에는 2100만 달러(약 238억원)만 받으면 된다”고 비아냥거렸다.
추신수와 함께 필더도 혹평의 대상이 됐다. 필더는 2014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뒤 목 디스크 수술로 그해 4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는 89경기에 출전했으나 최근 목 디스크가 재발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이 매체는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매체는 “다니엘스 단장은 30대가 넘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바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팀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단장의 실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가능하면 보라스의 고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들의 몸값은 너무 비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와 필더는 모두 보라스 사 소속의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