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도박’ 파문에도…NC·넥센·삼성 ‘위닝시리즈’

2016-07-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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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승부조작 파문으로 충격에 빠진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 도박 파문을 맞은 삼성 라이온즈가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NC는 후반기 첫 패배 이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선두 두산 베어스를 3.5경기차로 압박했다.

NC는 이날 유망주 투수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 발표로 최악의 분위기였으나 1회말 4점을 뽑아내며 경기에 집중했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SK 선발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시즌 26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넥센도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의 외야수 문우람이 승부조작 연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뒤숭숭했으나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꺾고 2연승으로 50승(1무37패) 고지를 밟아 3위를 유지했다.

삼성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단독 선두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시즌 전적 36승1무49패로 9위를 유지하며 8위 L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특히 이날 삼성은 백정현-권오준-심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 안지만의 공백을 든든히 채웠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 역대 세 번째 빠른 속도로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체 일정의 59%인 42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날 잠실, 사직, 고척, 대전, 마산에서 열린 5경기에 모두 5만2249명이 경기장을 찾아 누적 관중 수는 504만172명(평균 1만1859명)에으로 집계됐다.

2012년 332경기와 2011년 38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수 500만 관중 돌파 기록. 500만 관중은 KBO리그 통산 10번째이며, 1995년 첫 달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2008년 이후 9년 연속이다.

그러나 이날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단은 물론 야구팬들도 웃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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