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06명 중 98표를 획득해 제5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이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회장은 이날 투표에 참석한 98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지었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장(17명), 연맹 회장(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12명), 시도협회 추천 임원(16명), 선수 대표(24명), 지도자 대표(24명), 심판 대표(5명) 등 10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에서 선수와 지도자, 심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다.
정 회장은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뒤 지난 2월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의 통합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정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대한체육회 선거 규정에 따라 지난달 20일 사임했고, 이번에 단독 출마로 당선됐다.
정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도 추대돼 9월 선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