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십자가 표식 상표·포장 통관 불허

2016-07-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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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세관 당국이 최근 자국으로 반입되는 물품의 상표나 겉포장에 십자가나 십자가와 유사한 표식이 있으면 통관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 이제는 '열십자(十 字)' 무늬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와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평양과 중국을 와는 한 보따리 상 화교의 말을 빌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용 머리핀이나 머리띠, 또 남성용 넥타이에도 열 십자나 이와 유사한 모양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물건들도 통관 과정에서 압수 조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모든 종교를 금지하고 있으나 기독교 단체들이 북한 인권운동과 탈북자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매우 적대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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