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팬엔터 김희열 부사장 "'겨울연가2'는 첫사랑 감성 느낄 수 있는 작품"

2016-07-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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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김희열 부사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2002년 첫 방송된 KBS2 드라마 '겨울연가'는 그해 겨울 한국을 애틋한 첫사랑 열풍으로 물들였다. 1년 뒤, 일본에 진출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 한류 열풍을 이끌며 배용준에게 '욘사마', 최지우에게 '지우히메'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현재, '겨울연가'는 시즌2로 또 다른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연가2'를 통해 첫사랑이 주는 감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팬엔터테인먼트의 김희열 부사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상반기 MBC '결혼계약', SBS '닥터스'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팬엔터테인먼트는 KBS2 '월계수양복점신사들'을 비롯해 하반기에도 여러 편의 작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겨울연가2'가 갖는 지위는 남다르다. '겨울연가'는 지금의 팬엔터테인먼트를 있게 한 애틋한 작품이다.

"'겨울연가'는 스토리와 음악이 잘 조회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음반 제작을 주로 하던 회사였어요. 그래서 '겨울연가'를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죠. 윤석호 PD가 음악에 대한 집중과 활용을 잘하는 연출가예요. 이 덕에 '겨울연가'라는 드라마 자체는 물론이고 OST 음반 100만 장 판매고 기록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죠.

'겨울연가'가 방송될 때만 해도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일본에 팔린다는 걸 생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교민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나 작품 외에는 수출하기 어려웠죠. 그랬기에 '겨울연가'의 성공이 저희에겐 더욱 뜻깊었을 수밖에요."
 

'겨울연가'는 2002년 방송돼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사진=KBS2 '겨울연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희열 부사장은 팬엔터테인먼트와 그야말로 시작부터 함께한 사이. '겨울연가'를 제작하고 방송하고 수출 계약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내내 김 부사장은 열정적이었다. 10년 전의 일을 말한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음에도 '겨울연가2'의 방송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것도 아마 이 때문이리라. 그만큼 '겨울연가2'는 대중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년 전 '겨울연가' 1편의 대본을 썼던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겨울연가2'에도 함께해요. 첫사랑에 대한 정서적 감정이 현재에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과거와 현재의 감성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준비 중이니 많은 시청자 분들께 사랑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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