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전격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이달엔 동결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수가 많은 만큼 이달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200명의 채권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내외를 잠정적인 금리 하한으로 설정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한국은 통화정책 완화기에도 자본 흐름의 순 유입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4월에 전망했던 2.8%에서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부진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로 인한 하방리스크도 있다"면서 "하반기는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