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2016-07-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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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전격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이달엔 동결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수가 많은 만큼 이달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200명의 채권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내외를 잠정적인 금리 하한으로 설정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한국은 통화정책 완화기에도 자본 흐름의 순 유입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4월에 전망했던 2.8%에서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부진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로 인한 하방리스크도 있다"면서 "하반기는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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