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림픽 후원 및 영화 제작 투자 등으로 홍보 기대감

2016-07-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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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시중은행들이 다음달 개최되는 올림픽과 영화 개봉 등을 앞두고 홍보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를 후원한 은행들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투자에 참여한 영화 흥행으로 무형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프선수 박인비는 다음달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선다. 현재 박 선수는 KB금융이 후원하고 있다.

KB금융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또,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 선수도 역시 KB금융이 후원 중이다. 업계는 이 선수들이 메달권 획득에 성공할 경우, 광고 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골프선수 박세리, 유소연, 이민지, 허미정 등을 후원 중이다. 박세리 선수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됐다.

KEB하나은행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도 후원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아니다. 그러나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으로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연동되는 상품을 선보였다. '오! 필승코리아 적금ㆍ정기예금 2016'은 8강 진출 시 0.1%포인트, 4강 진출 시 0.2%포인트, 결승 진출 시 0.3%포인트의 금리를 더해준다.

IBK기업은행은 개봉을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등이 출연했다.

총제작비는 180억원 가량이며, 기업은행은 이 중 약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통장'은 1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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