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는 남극과학기지 보급 지원과 북극해 결빙해역 연구를 목적으로 국비 1,080억원을 투입, 2009년에 건조된 7,500톤급 우리나라 최초 극지쇄빙연구선이다. 현재 아라온호에는 60명의 연구원과 25명의 승무원이 근무하며 연간 2만마일을 운항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아라온호의 주요 시설을 돌아본 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으로부터 지금까지 아라온호의 주요 성과와 2016년도 운항 계획을 청취한 후 아라온호 내 화상통화시스템으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의 한승우 대장과의 통화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을 격려하였다.
특히 작년 겨울 남극해 조업중 해빙으로 자초위기를 맞은 원양어선 선스타호 구조에 적극 대처한 아라온호 선장 및 관계자에게 심심한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유정복시장은 “제1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극지연구의 첨병으로서 우리나라 극지연구 발전을 이끌고 있는 만큼 제2쇄빙연구선 모항도 인천항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모든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쇄빙연구선은 정부가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위상을 제고하고 북극기지 보급지원과 자원탐사를 강화할 목적으로 건조 예정인 12,000톤급 극지탐사 전문 연구선이다. 이에 국비 2,850억원 예산 투입을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 심의중이다. 예타에 통과될 경우, 2020년에 건조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극지연구의 메카가 된 발판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당시 안산에 소재해 있던 극지연구소를 이전 유치하기 위하여 송도국제도시 내 3만5,887㎡의 부지를 20년동안 무상임대하였다.
이에 현재 극지연구소는 청사와 연구동을 건립 운영중이며, 현재 극지연구인력 380여명이 남극, 북극을 기반으로 한 기초과학연구, 기후변화 등의 미래지향적 첨단기초 및 응용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 유일한 극지연구 전문기관이다.
또한, 지난해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시의회와 협력하여 현 극지연구소 인근에 1만317㎡의 부지를 15년 무상으로 임대하여 테마파크형 극지교육관 유치를 승인한바 있다.
극지교육관 사업이 298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한다면, 상주 인력 2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뿐 만아니라 연인원 50만명이 극지교육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단순 교육연구시설이 아닌 문화관광컨텐츠시설로개발·운영함으로써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앞으로 유정복시장은 인천에 극지연구소, 극지교육관, 제1쇄빙선 아라온호 모항지정에 이은 제2쇄빙선 모항까지 지정되어 인천시가 명실상부한 극지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적극 지원 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에 대한 사전작업 돌입을 위한 인천시의 발걸음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2쇄빙선 모항 인천시 지정 전략과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인천발전연구원에 정책과제로 반영하여 수행중이며, 12월에 준공되면 그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국회의원과 지역단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정부관계자를 만나 인천시 모항 지정 타당성을 직접 설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극지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연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센터 설립과 관련하여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